재경일보

OTT 티빙 회원 정보 유출 파문…과기부 "중대 사고" 즉각 조사

고진아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과 함께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026년 6월 3일, 티빙은 회원 ID, 성명,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외부 비인가 접근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주민등록번호나 결제 관련 유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아 추가적인 금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은 지난 6월 1일 사고를 인지한 즉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신고했으며, 정확한 유출 규모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를 '중대한 침해 사고'로 판단한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곧바로 포렌식 및 클라우드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원인 및 피해 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침해사고 조사 심의위원회에서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신속한 조사단 구성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용자들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보호나라 누리집에 보안 공지를 게시하고 스미싱 등 추가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OTT 티빙 회원 정보 유출 파문…과기부
[사진=연합뉴스]

티빙 최주희 대표이사는 이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사과문에서 「이용자 여러분께서 믿고 맡겨주신 정보를 지켜드리지 못했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티빙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신속하고 투명한 피해 구제 절차를 약속했다. 티빙은 유출된 회원들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피해 구제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민관합동조사단은 티빙의 시스템 취약점과 외부 침입 경로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관계 당국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적인 보안 대책 마련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티빙의 안내와 과기정통부의 2차 피해 방지 공지를 면밀히 확인하고, 스미싱 등 의심스러운 메시지나 링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건에 대해 티빙은 약속대로 투명하고 신속한 피해 구제 절차를 이행해야 하며, 정부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의 정보 보안 강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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