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병구 후보가 6·3 지방선거 밀양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안 당선인은 2년 전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리턴매치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하며 시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번 승리는 지역 내 강고한 보수 지지세와 현역 프리미엄이 결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안병구 당선인이 경남 밀양시의 행정 수장 자리를 다시 한번 거머쥐며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개표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에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4년 보궐선거 당시의 승리 구도를 재현한 것으로, 안 당선인은 2회 연속 경쟁 후보를 압도하며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번 선거는 2년 전 보궐선거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선거 초반부터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전임 시장의 총선 출마로 치러진 선거에서 안 당선인은 3만 9천 119표를 획득해 6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1만 5천 354표로 25.9%에 그쳤던 이 후보는 이번 리턴매치에서도 현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밀양시는 지리적으로 대구 및 경북 지역과 맞닿아 있어 경남 내에서도 보수 정서가 가장 짙은 도시 중 하나로 분류된다. 실제로 지난해 실시된 제21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60.2%에 달하며 경남 8개 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강고한 보수 지지 기반은 안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안정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
안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현역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는 경남 지역 현역 단체장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본 후보로 직행하며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러한 행보는 행정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동시에 현역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법조인 출신인 안 당선인의 전문적인 이력 또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검사로 임용되어 창원지검 밀양지청과 대구지검 등에서 공직 생활을 마친 뒤 고향인 밀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법치와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배경은 시장 재임 시절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맞물려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향후 안 당선인이 이끌어갈 밀양 시정의 핵심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민생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는 나노 융합 국가산단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아울러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과 읍면동 단위의 아이 돌봄센터 설치를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의 독주 체제가 장기화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정책적 경직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야권 관계자들은 보수 일색의 정치 지형이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정책적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재선에 성공한 안 당선인이 향후 시정 운영 과정에서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안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지역 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의견 역시 시민의 뜻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시장으로서 안 당선인의 행보는 밀양시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맞물려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정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 및 경남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역량이 향후 시정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역 사회는 이번 선거 결과가 단순한 권력 유지를 넘어 밀양의 실질적인 경제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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