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이 인천시장에 오르며 인천 시정은 4년 만에 또다시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2014년 이래 4회 연속 현직 시장 재선 실패라는 유례없는 역사를 쓴 인천시는 박 당선인의 '이재명 정부와 함께 성공하는 지방정부' 비전 아래 수도권매립지 재협상, F1 유치 재검토 등 과감한 정책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민선 9기 인천 시정의 핵심 쟁점은 수도권매립지 문제다. 박 당선인은 2015년 '4자 합의'에 포함된 '독소조항' 재협상을 공식화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부터 사용되어 온 대규모 시설로, 박 당선인의 재협상 추진은 향후 수도권 지자체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전임 유정복 민선 8기 시정의 주요 정책이었던 SL공사 이관에 대해서는 재정 열악을 이유로 유보 입장을 밝혔다. 대신 기능·적자·책임 분담을 검토한 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박 당선인은 F1(포뮬러원) 인천 그랑프리 유치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검토를 선언했다. 그는 '비용 대비 편익'을 철저히 분석하겠다며,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유정복 전 시장이 추진했던 메가 이벤트 유치 정책에 대한 분명한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교통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개발, 신산업 육성 등은 박찬대 호가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분야로 기대를 모은다. 박 당선인은 GTX-B, GTX-D, GTX-E 노선과 제2경인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한층 탄력을 붙이겠다고 공약했다. 원도심 개발은 제물포·문학·부평을 '3대 축'으로 하는 '대전환 개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첨단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 등 신산업 육성 혁신 전략도 박 당선인의 주요 시정 방향 중 하나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인천시가 2014년부터 4회 연속으로 현직 시장이 재선에 실패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성공하는 지방정부'를 기치로 내세우며 중앙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는 민선 9기 시정이 전임 시정과 명확히 다른 정책 기조를 가져갈 것임을 시사한다.
박 당선인이 다음 달 취임함에 따라 인천 시정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수도권매립지 재협상, SL공사 이관 유보, F1 유치 재검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그의 강력한 의지는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박찬대 당선인이 '이재명 정부와 함께'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인천의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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