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이 공약 이행률 99.1%라는 수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인천 교육 사상 첫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향후 4년의 임기 동안 '기본교육 완전 책임제'와 'AI 시대 주도 교육'을 양대 축으로 삼아 학생 성공시대를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 당선인은 지난 8년간 다져온 인천만의 교육적 토대를 바탕으로 향후 4년을 성과 완성의 시기로 규정했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지지는 과거의 행정적 성과를 넘어 미래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뤄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는 6·3 지방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 인터뷰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 후보 2명과 보수 단일 후보 간의 치열한 3파전 양상 속에서 도 당선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인천에서 동일 인물이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권자들은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적 대립보다 교육 행정의 연속성과 검증된 실무 능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승리의 결정적 요인으로는 재임 기간 기록한 99.1%의 공약 이행률이 핵심 지표로 작용했다. 도 당선인은 유세 과정에서 숫자로 증명된 성실성을 강조하며 인천 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을 원하는 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재임 중 느낀 교육 현장의 결핍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3기 체제의 핵심 지향점인 학생 성공시대 완성은 모든 교육 행정의 초점을 학생의 개별적 성장과 미래 역량 강화에 둔다. 1기가 위기 속에서 기초를 다지고 2기가 인천 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였다면 3기는 이를 세계적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단계다. 이는 단순한 학력 신장을 넘어 학생들이 사회에서 자립하고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교육 완전 책임제는 태어난 지역이나 부모의 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을 교육청이 직접 책임지는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한다.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기초 학력부터 돌봄까지 국가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려는 보수적 가치와도 맥을 같이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읽걷쓰(읽기·걷기·쓰기) AI 교육'은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기술을 도구화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도 당선인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의 범람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과 기초 체력을 동시에 기르는 융합형 교육 모델을 지향한다.
지난 임기가 새로운 정책의 기초를 설계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3기는 교실 안에서 교사와 학생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실현하는 데 집중한다. 화려한 외형적 공약보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행정의 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는 행정 편의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원 정원 확대와 서해 5도 교원 지원 등 중앙정부와의 협조가 필수적인 현안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도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지난 8년간 인천만의 교육을 만들어 전국화·세계화의 토대를 닦았고 앞으로 4년은 그 모든 것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작한 사업들을 확실히 매듭짓고 행정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학부모와 교육 가족을 향해서는 안전과 돌봄이 보장되는 학교 환경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선생님들이 교단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철학 아래 모두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다만 3선 교육감으로서 관료화된 조직의 타성을 극복하고 현장과의 소통 부재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책의 수치적 성과가 실제 교육 주체들의 정성적 만족도로 직결되지 않았다는 내부의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기 집권에 따른 인사 정체나 정책의 경직성을 경계하고 유연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인천 교육은 도 당선인의 주도 아래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AI 시대의 거센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3선 교육감의 강력한 리더십이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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