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북특별자치도 내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의석을 모두 확보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주·군산·익산 등 주요 도시를 비롯해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됨에 따라 지역 내 정치적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현직 단체장들의 견고한 지지 기반과 정당 중심의 투표 성향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지역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곳의 예외 없이 승리를 거두며 지역 정치를 완전히 장악했다. 전북 지역 유권자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인물론보다는 정당의 정체성을 선택하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북은 일당 독점 체제가 더욱 심화되었으며, 향후 지역 발전 정책 추진에 있어 민주당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수장 격인 전주시장 선거에서는 조지훈 당선인이 승기를 잡으며 도청 소재지의 행정 책임을 맡게 되었다. 57세의 정당인 출신인 조 당선인은 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군산시와 익산시에서도 각각 김재준 당선인과 최정호 당선인이 승리하며 민주당의 승전보를 이어갔다. 특히 67세의 최정호 당선인은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익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정읍시와 남원시, 김제시 등 주요 시 단위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읍에서는 현직 시장인 이학수 당선인이 65세의 나이로 재선에 성공하며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남원시장은 전북대학교 교수 출신인 63세 양충모 당선인이 거머쥐며 학계의 전문성을 지방 행정에 접목할 기회를 얻었다. 김제시 역시 61세의 현직 시장인 정성주 당선인이 승리하며 지역 내 탄탄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완주군을 비롯한 군 단위 지역에서도 민주당 소속 현직 단체장들의 생환이 잇따랐다. 완주군수 선거에서는 72세의 유희태 당선인이 최고령 당선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노련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진안군 전춘성 당선인과 무주군 황인홍 당선인 또한 각각 65세와 70세의 나이로 군정을 다시 이끌게 되어 지역 내 현직 프리미엄을 실감케 했다. 장수군에서는 59세의 최훈식 당선인이 현직 군수로서 재신임을 받는 데 성공하며 민주당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임실군과 순창군 등 농축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깃발은 꺾이지 않았다. 임실군수 선거에서는 축산업에 종사해온 62세 한득수 당선인이 승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행정을 예고했다. 순창군에서는 54세의 현직 군수인 최영일 당선인이 비교적 젊은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조직력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서해안권인 고창군과 부안군 역시 민주당 소속 현직 단체장들이 자리를 지키며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고창군수 심덕섭 당선인은 63세의 나이로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 내 대형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얻게 되었다. 부안군수 권익현 당선인 또한 65세의 현직 단체장으로서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바라는 민심을 흡수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전북 전역이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물들면서 지역 내 정치적 균형추는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지방 행정 전문가들은 이번 전북 지역 선거 결과에 대해 효율성과 견제의 부재라는 양면성을 지적하고 있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이 전석을 석권함에 따라 도정과 시·군정 사이의 정책 공조 체계는 한층 효율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의 독주로 인한 의회 견제 기능 약화와 정책의 획일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지역 내 다양한 민심이 행정에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약 5퍼센트 내외의 비중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향후 당선인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민주당이 전북의 모든 기초지자체를 책임지게 된 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오롯이 민주당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당선인들은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이행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전북 정치 지형의 일당 독주 체제가 지역 발전의 촉매제가 될지, 아니면 고착화된 관료주의의 연장이 될지는 향후 4년간의 행정 성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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