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레에다X아야세, 11년만의 감동 재회! '상자 속의 양' 한국팬 홀린다

김광현 기자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는 애정을 1년 만에 다시 한번 드러내며, 6월 10일 국내 개봉하는 신작 '상자 속의 양'으로 죽은 아들을 닮은 휴머노이드와 가족이 되는 건축가 부부의 이야기를 꺼내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상상의 힘을 당부해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6년 6월 4일, 고레에다 감독은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상자 속의 양'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났다. '브로커'로 2022년 송강호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기며 '친한파' 감독으로 불리는 그는 1년 만의 한국 방문에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신작 '상자 속의 양'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불의의 사고로 아들 카케루를 잃은 건축가 부부 오토네(아야세 하루카 분)와 켄스케(다이고 분)가 아들을 닮은 휴머노이드(쿠와키 리무 분)를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AI와 인간의 공존, 그리고 상실감 속에서 피어나는 상상력이라는 깊이 있는 화두를 던진다. 고레에다 감독은 인간의 상상력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 섬세하게 탐구했다.

고레에다X아야세, 11년만의 감동 재회! '상자 속의 양' 한국팬 홀린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작품은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과의 특별한 재회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엄마 오토네 역의 아야세 하루카는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이후 무려 11년 만에 고레에다 감독과 재회, 믿고 보는 호흡을 자랑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죽은 아들을 대신하는 휴머노이드 역의 아역 배우 쿠와키 리무는 200명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미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5월 29일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기자간담회에서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상상하며 영화를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없는 존재'를 상상하며 삶을 이어가는 깊은 감동을 느끼기를 희망했다.

'상자 속의 양'이 6월 10일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가운데, 고레에다 감독은 단순히 AI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표면적 질문을 넘어, 상실을 겪은 이들이 '없는 존재'를 상상하며 삶을 이어가는 깊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그의 특별한 당부처럼, 관객들은 스크린에 펼쳐진 시각적 요소뿐 아니라 그 너머의 보이지 않는 감정과 의미를 상상하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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