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합병 논란...7월 주총 '주목'

고진아 기자

휴온스글로벌의 핵심 자회사 합병 추진이 소액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며, 오는 7월 3일 임시 주주총회가 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기로에 섰다.

휴온스글로벌은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핵심 자회사인 휴온스(243070)와 휴온스랩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합병 계획이 알려지자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는 휴온스글로벌의 주주 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주주들은 합병이 특정 자회사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거나 지배 구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26년 6월 4일 경기도 성남에서 주주 간담회를 열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합병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다양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며 주주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합병 논란...7월 주총 '주목'
[사진=연합뉴스]

이번 합병의 핵심은 휴온스랩의 기술력을 통해 휴온스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다. 휴온스랩은 바이오 의약품과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특히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항체의약품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항체의약품을 병원에서 투여받던 정맥주사 방식 대신 환자가 자가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형태로 전환하여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휴온스글로벌은 주주 간담회에서 제시된 주주 의견을 수렴하고, 합병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오는 2026년 7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주주총회는 기업의 대의적인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소액 주주들의 현실적인 '주주 가치 훼손 우려'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휴온스글로벌이 소액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2026년 7월 3일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그룹의 바이오 사업 추진 방향과 지배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예상된다. 주주 가치와 기업 성장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휴온스글로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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