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봉쇄 사태' 송파 개표 완료…서울시의회 비례 1석 '극적 반전'

고진아 기자

투표용지 부족과 '봉쇄 사태'로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서울 송파구 개표가 2026년 6월 5일 마침내 완료되면서,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1석이 당초 예상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극적으로 뒤바뀌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중앙선관위 집계 결과, 최종 정당별 비례대표 총득표는 국민의힘이 229만5천93표(4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228만7천569표(43.86%)를 근소하게 앞섰다. 불과 7천524표 차이로 당락이 뒤바뀌면서, 비례대표 15석 중 국민의힘이 8석을, 민주당이 7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개표 전 민주당 우세가 점쳐졌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이번 개표 결과로 민주당 비례 8번 한기성 후보는 아쉽게 낙선했으며, 국민의힘 비례 8번 위성찬 후보가 극적으로 당선되는 희비가 엇갈렸다.

'봉쇄 사태' 송파 개표 완료…서울시의회 비례 1석 '극적 반전'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이변의 배경에는 잠실7동 제2투표소의 이례적인 '봉쇄 사태'가 있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개표가 지연되자 일부 시위대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개표를 반대했고, 투표함은 2박 3일간 봉쇄되는 초유의 혼란을 겪었다. 결국 경찰 1천여 명이 투입되어 투표함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하는 등 극심한 진통 끝에 개표가 완료됐다.

비례대표 의석 1석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의원의 당락은 변동 없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제12대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0명, 국민의힘 38명으로 최종 의석 분포가 결정됐다. 당선인들은 4050세대가 주류를 이뤘는데, 50대 당선인이 33명, 40대 당선인이 32명으로 집계됐다. 최연소 당선인은 1995년생 이광희 의원이며, 최고령은 1954년생 양평호 의원이다. 김기덕 의원이 5선, 김인제 의원이 4선에 성공하며 다선 의원의 면모를 보였다.

제12대 서울시의원들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 4년간이다. 이들은 첫 임시회를 통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봉쇄 사태라는 이례적 상황 속에서 확정된 이번 개표 결과가 새로운 서울시의회의 역학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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