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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명동에 AI·로봇 집약한 ‘라네즈 서울’ 개점… 초개인화 뷰티 시장 정조준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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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라네즈가 서울 명동에 인공지능(AI)과 로봇 제조 기술을 결합한 플래그십 매장 '라네즈 서울'을 열고 본격적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객의 피부색을 일대일로 분석해 로봇이 즉석에서 제품을 제조하고, AI가 25가지 최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 첨단 기술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이 서울 중구 명동에 플래그십 매장 '라네즈 서울'을 개점하며 초개인화 뷰티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번 매장은 방문객이 자신의 취향과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제작할 수 있는 기술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첨단 기술력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현장에서 즉각 제공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핵심 서비스인 '비스포크 네오'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완성하는 혁신적인 공정을 선보인다. 전문적인 일대일 색상 분석 과정을 거쳐 고객의 피부 톤에 가장 적합한 결과값이 도출되면 로봇이 즉시 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이는 기존의 기성품 중심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개별 소비자의 세밀한 요구를 데이터로 치환하여 제조에 직접 반영하는 효율적 생산 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기반의 피부 분석 기술을 도입한 '비스포크 크림 스킨' 서비스는 과학적 진단을 바탕으로 최적의 제품 조합을 제안한다. AI 시스템은 고객의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한 뒤 총 25가지의 조합 가운데 가장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도출하여 제시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분석은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도를 제공하며 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매장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향기 조합의 자율성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립 슬리핑 마스크 스월' 서비스 역시 매장의 주요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고객은 다양한 향료를 자신의 선호에 맞춰 직접 조합함으로써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제품을 현장에서 소유하게 된다. 감각적인 경험과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 흐름을 반영하여 매장 방문의 목적을 단순 구매에서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명동 플래그십 매장 오픈은 침체되었던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이라는 지리적 상징성에 로봇과 AI라는 첨단 기술력을 결합하여 국내외 관광객 및 젊은 소비자층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기술 투자를 통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은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필경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유닛 부사장은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객 중심 경영의 가치를 현장 기술력과 결합하여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기업은 현장에서 수집되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의 정밀도를 더욱 높여갈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고도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대중화되기까지 운영 비용의 관리와 서비스 대기 시간 최적화 등의 과제가 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적 실험과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볼 때 오프라인 매장의 기술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운영 노하우 확보가 향후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네즈 서울의 개점은 뷰티 산업이 단순 제조를 넘어 서비스와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4차 산업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상징한다. 향후 AI와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뷰티 서비스는 명동을 기점으로 주요 핵심 상권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질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이 확보한 기술적 우위가 실제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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