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어제(5일) 밤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불금' 만찬에서 가족까지 동반하며 훈훈함을 더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통큰 골든벨'로 244만여원에 달하는 치킨 파티를 마무리하며 인공지능(AI) 협력 시대의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2026년 6월 5일 금요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BBQ 치킨집에서 젠슨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2차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젠슨 황 CEO의 부인 로리 황 여사, 장녀 매디슨 황 이사, 매디슨 황 이사의 약혼자까지 총 7명이 동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치킨과 위스키 2병을 비우며 「Go 코리아」를 외치고 팝송을 열창하는 등 흥겨운 밤을 보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이 있는 나라」라고 극찬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대화 속에서는 비즈니스적 메시지도 오갔다. 젠슨 황 CEO는 최태원 회장에게 「내일 주가가 빵! 부밍」이라고 답하며 한국 방문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또한 「HBM칩은 내 건데, SK가 HBM 재고가 없다고 한다」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부족 현상과 SK하이닉스의 핵심 역할을 동시에 언급했다. 이는 AI 시대 핵심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만찬은 오후 10시 20분경까지 1시간 넘게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이 모든 음식값 244만여원을 흔쾌히 계산하며 '골든벨'을 울렸다. 참석자들은 서로 포옹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젠슨 황 CEO는 오는 8일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과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이 단순한 친교를 넘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동반자인 엔비디아와 한국 주요 기업들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젠슨 황 CEO의 HBM 관련 발언은 국내 메모리 업계의 위상과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으로, 그의 남은 방한 일정이 국내 산업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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