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K-치킨 사랑'이 지난 5일 밤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삼소' 만찬 후 2차 장소로 노래방 대신 K-치킨 전문점을 즉흥적으로 선택하며 그의 한국 치킨 마니아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글로벌 기술 리더의 파격적 행보는 K-푸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젠슨 황 CEO는 5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 회동'을 가졌다. 삼겹살과 소주, 소맥 등으로 이어진 1차 만찬 후 이들은 애초 알려진 노래방이 아닌 BBQ 홍대입구점을 2차 장소로 택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함께 시원한 생맥주, 카스 캔맥주, 콜라 등을 주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2차 만찬 계산은 최태원 회장이 맡았다.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5년 10월 말 방한 당시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당시 그는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극찬했으며, 평소 미국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의 K-치킨 사랑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확신범'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BBQ 홍대입구점 방문은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본사인 제네시스BBQ에서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돌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약 40평 규모로 2025년 7월 개점한 BBQ 홍대입구점은 월평균 2억~3억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는 성공적인 매장이다. 이처럼 예상을 깨고 즉흥적으로 치킨집을 찾은 황 CEO의 행보는 해당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 치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BBQ 박지만 대표이사가 황 CEO와 총수들이 머문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모습이 포착돼 그의 깜짝 방문에 대한 본사 측의 높은 관심을 짐작게 했다.
젠슨 황 CEO의 잇따른 K-치킨 사랑은 단순한 개인적 기호를 넘어섰다. 이는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글로벌 기술 리더의 선택은 국내 치킨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K-푸드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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