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새벽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장중 1,560원선을 돌파하며 국내 금융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로 이어졌다.
한국 시각 2026년 6월 6일 오전 2시,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61.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 장중 고가 1,597.0원을 기록한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5일 주간 거래 종가 1,539.1원과 비교하면 야간 거래에서만 19.9원 더 올라 1,559.0원에 마감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거래에서도 오전 10시27분께 1,549.1원까지 치솟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 같은 환율 폭등의 배경에는 이날 저녁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연내 정책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한 점이 꼽힌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 기조가 뚜렷해졌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외국인 주식 매도와 중동 전쟁 장기화 또한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 급등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증시에도 여실히 반영됐다. 6월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 5.54% 내린 8,160.59에 장을 마감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이처럼 복합적인 대외 환경이 원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심화시키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의 강달러 기조와 고환율이 국내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