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비즈니스 정장 대신 편안한 '동네 아저씨' 차림으로 홍대 밤거리에 나타난 대한민국 간판 기업 총수들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어색함도 잠시, 맏형 최태원은 분위기를 주도하고 막내 구광모는 고기를 구웠으며, 이해진은 '골든벨'을 울리며 반전 매력을 뽐낸 이들의 '삼소·치킨 회동'이 AI 시대 격의 없는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26년 6월 5일 금요일 저녁,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유쾌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나눴다. 이날 모임은 딱딱한 인공지능(AI) 사업 논의 대신 삼겹살과 소주, 치킨으로 이어지는 소탈한 대화로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이례적인 총수들의 회동에 뜨거운 관심과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1차 삼겹살 회동에 이어 2차 BBQ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밤늦게까지 담소를 이어갔다.
모임의 맏형인 1960년생 최태원 회장은 황 CEO와 지난 7개월간 6차례 만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회동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쾌하게 주도했다. 그는 황 CEO를 「토니」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며 오랜 친구처럼 격의 없는 대화를 이끌었다. 또한, 구광모 회장에게 황 CEO를 직접 소개하며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는 등 모임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였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맏형으로서 이질적인 IT와 전통 산업 총수들 간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장 먼저 삼겹살집에 도착한 1978년생 구광모 LG 회장은 18살 터울의 맏형 최태원 회장과 황 CEO 앞에서 막내 역할을 자처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직접 테이블을 세팅하고 불판에 고기를 굽는 등 허드렛일을 도맡아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구 회장의 소탈한 모습에 젠슨 황 CEO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어깨동무를 하고 「이 친구 참 좋은 친구야」(He's such a nice guy)라고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주변을 지나던 한 시민이 '고기 참 잘 굽는다'고 농담을 건네자 구 회장이 「덕분에 늘 맛있는 고기를 먹는다」며 유머러스하게 화답하는 등 격의 없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젊은 총수의 친근한 매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평소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던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이날만큼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전 매력을 한껏 뽐냈다. 그는 젠슨 황 CEO에게 상추쌈을 직접 싸서 건네는 시범을 보이며 친근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1차 삼겹살 식사 후 계산 시,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으로 '골든벨'을 울려 간편하고 편리한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홍보하며 실리까지 놓치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그의 의외의 행보는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삼겹살집에 이어 인근 BBQ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긴 총수들과 황 CEO 가족들은 밤늦도록 유쾌한 대화를 이어가며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이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수장들이 보여준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은 '동네 아저씨'처럼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는 동시에, AI 시대를 이끌 핵심 인물들 간의 격의 없는 교류가 향후 새로운 사업 협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하게 한다. 재계는 이번 만남이 AI 기술 협력을 넘어선 광범위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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