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이 국내 3대 단오제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강릉단오제, 경산자인단오제, 광주사직단오제가 '단오, 단 하나가 되다 in 인사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합동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국내외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강릉, 경산, 광주 3개 지역에서 약 150명의 연희자와 관계자가 참여해 각 단오제 고유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서울 한복판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중요한 전통 명절인 단오의 의미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무대에서는 각 단오제의 정체성을 담은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연이어 펼쳐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광주사직단오제 연희놀이패는 역동적인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신명 나는 연희놀이 3개 꼭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전통 농악과 상모 돌리기, 죽방울 놀이 등이 어우러진 공연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경산자인단오제는 3m 높이의 거대한 머리탈이 시선을 압도하는 웅장한 '여원무'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해학 넘치는 '자인팔광대' 공연은 조선 시대 서민들의 애환과 풍자를 담아내며 한국 전통극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연장 주변 남인사마당 일대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단오의 대표 풍습 중 하나인 '창포머리감기' 시연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기원하는 의미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도 제공됐다. 시원하고 상큼한 '오미자차 시음'은 더위를 식혀주었고, 숙련된 서예가가 '단오부채에 가훈 써주기' 코너에서는 소중한 가치를 담은 부채를 선물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떡메치기 체험'으로 직접 만든 '수리취떡 시식'은 단오의 맛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의 절정은 강릉단오제의 '영산홍 댄스 플래시몹'이었다. 강릉단오제의 상징적인 주제가 '영산홍'을 현대적 감각과 힙한 안무로 재해석한 플래시몹은 예상치 못한 순간 인사동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약 150명의 연희자와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펼쳐진 강렬한 퍼포먼스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관람객을 음악과 춤의 흥취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지나가던 행인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즐기는 모습은 전통문화의 현대적 소통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동찬 전국단오제연합회장이자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의 문화 중심지인 인사동에서 강릉, 경산, 광주 3대 단오제가 힘을 모아 합동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쳐 매우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갔음을 강조하고, 오는 6월부터 각 지역에서 열리는 본 축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이번 서울 인사동 합동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단오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성공적인 계기가 됐다. 전국 대표 단오제들이 '단오, 하나 되다'라는 행사명처럼 전통문화 보존과 확산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더 나아가 전통문화가 현대적 해석과 역동적인 결합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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