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허황된 뜬소문」 장관 격분…국립발레단 인선 논란 증폭

고진아 기자

국립발레단 차기 단장 인선을 둘러싼 무용계 내정설에 2026년 6월 6일,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전문성을 갖춘 공정한 인선'을 촉구하는 이례적인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에 임명권자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허황된 뜬소문」이라며 특정 인물 내정설을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이날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은 입장문을 내며, 차기 단장 선임에 관해 「직업 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갖춘 인물」의 임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는 무용계에 특정 인물 내정설이 확산하면서 인선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최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용계에 퍼진 특정 인물 내정설은 허황된 뜬소문에 불과하다」며 「해당 인물은 후보 명단에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무용계에 충격을 주며 번진 내정설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단원들이 원하는 단장상은 명확했다. 입장문에는 「직업 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 관리에 대한 경험과 비전을 가진 인물」이 새 수장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특정 인물을 배제하기 위함이 아닌, 국립발레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예술적 발전을 위한 염원에서 비롯된 요구임을 분명히 했다.

「허황된 뜬소문」 장관 격분…국립발레단 인선 논란 증폭
[사진=연합뉴스]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지난 4월, 12년간 발레단을 이끌었던 강수진 전 단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한국 발레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강 전 단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용계는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최 장관은 SNS에서 언급된 루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고령의 무용 전공 대학교수'가 단장으로 내정됐다는 루머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최 장관은 특정 인물 내정설 자체가 꾸며진 이야기임을 거듭 강조했다.

장관의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장 공석 사태가 불거진 인선 논란에 무용계는 여전히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인선 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발레의 미래를 이끌 국립발레단의 새 수장이 누가 될지, 그리고 문체부가 어떤 방식으로 논란을 잠재우고 인선을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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