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 당내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선거 승리 인식은 나태하다」며 「전략 실패의 무거운 책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2026년 6월 6일, 김용 전 부원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 결과를 「12 대 4 전국적 승리」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나태하고 만연하며 민심과 너무나 차이가 크다」고 직격했다. 그는 「12 대 4 숫자에 취해 승리를 자축할 때가 아니다.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탈환 실패를 비롯해 우리가 반드시 지켰어야 할 요충지들을 내어준 이번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정 대표가 계획한 선거 평가 백서에 대해서도 「백서 뒤로 숨거나 시스템의 문제로 돌릴 일이 아니다」며 책임 회피 수단으로 규정했다. 이어 「전략 실패와 부재의 무거운 책임은 마땅히 당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온몸으로 통감하고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철저하게 반성하고 처절하게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당선을 「정치검찰의 부활이자 역사의 퇴행」으로 규정하며 당의 위기 인식을 심화했다. 또한 추경호 후보의 대구 시장 선거 승리와 이진숙·김태규 의원의 당선에 대해서도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비판은 최근 국회의원 재선 공천에서 배제되었던 김용 전 부원장의 상황과 맞물려 당내 권력 투쟁의 성격도 내포한다는 분석이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금품 수수 혐의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정치적 입지가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이날 「가끔 심호흡하며 하늘을 본다」는 짧은 글과 함께 노래를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반응했다.
6·3 지방선거 책임론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의 공개 비판으로 표면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리더십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단순히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를 넘어 당의 쇄신 방향과 향후 정국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김 전 부원장의 비판을 어떻게 수용하고 대응할지에 따라 당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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