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준석, '재선거' 장동혁 직격… '오세훈 사퇴 종용' 파장

고진아 기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재선거' 논란이 2026년 6월 7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직격탄으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비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재선거 요구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종용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으며 서울시장의 거취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참정권 침해 논란을 언급하며 '이번에야말로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아달라'고 재선거를 촉구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선거를 '잘못된 선거'로 규정하고 나선 것이어서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서울 재선거'가 현실화되려면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첫째 길로 낙선한 민주당 정원오 전 후보가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둘째 길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을 반납하고 사퇴하여 10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두 가지 외에는 현실적인 재선거 방법이 없음을 강조하며 장동혁 대표의 요구가 「오세훈 사퇴 종용인가, 아닌가」를 명확히 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준석, '재선거' 장동혁 직격… '오세훈 사퇴 종용' 파장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대표는 '이긴 선거'를 무효로 만들려는 장동혁 대표의 저의가 무엇인지 반문하며 정치적 공방을 예고했다. 이는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가 단순한 절차적 문제를 넘어 국민의힘 내부 문제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취 문제와 직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앞서 지난 5월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펼친 바 있다. 이 대표의 이번 강경한 비판은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단순한 선거 절차 문제를 넘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공세로 인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취와 국민의힘 내부 역학관계까지 흔드는 중대한 정치적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논란이 향후 서울시정 운영 및 여야 관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그리고 10월 보궐선거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