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일대가 '영크크' 코르티스의 뜨거운 함성부터 '원조 월드스타' 비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까지, 30팀의 다채로운 K팝 향연으로 뜨겁게 달궈지며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이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6일과 7일 양일간 KSPO돔(체조경기장)과 88잔디마당을 'K팝의 성지'로 만들었다. 특히 2026년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그룹 '영크크'(영 크리에이터 크루) 코르티스의 무대는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코르티스는 KSPO돔 무대에서 'TNT'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히트곡 '레드레드'(REDRED)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하나 되어 「댓츠 레드 레드(THAT'S RED-RED)」를 떼창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코르티스는 '아사이'(ACAI), '영크리에이터크루'(YOUNGCREATORCREW), '패션'(FaSHioN), '고!'(GO!)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멤버 건호와 마틴은 감사의 소감을 전하며 독창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은 손끝 각도까지 맞추는 전통 K팝 군무와 달리 방방 뛰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 자유분방한 '영크크' 스타일의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조 월드스타' 비의 무대는 24년 관록이 빛나는 레전드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트리뷰트 아티스트로 나선 그는 후배 아오엔의 '나로 바꾸자', 앤팀의 '널 붙잡을 노래' 커버 무대 이후 등장했다. 6년 전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깡'으로 강렬한 포문을 연 비는 '잇츠 레이닝'(It's Raining), '힙 송'(Hip Song), '레이니즘'(Rainism)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전설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2002년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24년이 흘렀음에도 녹슬지 않은 고난도 퍼포먼스 실력을 뽐내며 현장을 압도했다.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도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를 선보이며 선배 아티스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축제 기간 올림픽공원 일대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K팝 팬들로 북적였다. 브라질에서 투어스(TWS)를 보기 위해 27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 라리사 토니(27) 씨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아티스트 포스터 사진을 찍고 포토카드를 교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8잔디마당에는 피자, 닭강정, 커피 등 식음료 부스와 포토존, 솜사탕 만들기, 소원 메시지 남기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KSPO돔과 88잔디마당에 인접한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는 사흘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졌으나, 콘서트장과는 동선이 분리되어 우려했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돋보이게 했다.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영크크' 코르티스의 신선한 에너지와 '원조 월드스타' 비의 시대를 초월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 세계 팬들의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페스티벌은 K팝이 나아갈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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