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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성곡동 공장 밀집 구역 대형 화재로 11개 동 소실... 소방 당국 밤샘 사투 끝에 대응 단계 하향

이겨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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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한 종이상자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건물로 확산하며 총 11개 동이 화재 피해를 입는 대규모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2단계까지 격상하며 총력 진화에 나섰으나 공장 건물이 밀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완전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소방 당국은 장비 79대와 인력 241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의 종이상자 제조업 공장에서 시작된 불길이 주변 건물로 번지며 총 11개 동이 화재 피해를 입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연소 확대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전 가용 인력을 동원하였으나 공장들이 촘촘하게 맞붙어 있는 지역 특성상 진압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인근 공장 관계자 6명이 스스로 대피하여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화재는 지난 7일 오후 9시 5분경 연면적 928㎡ 규모의 2층짜리 종이상자 제조 공장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건조한 대기와 공장 내부의 가연성 종이 자재들로 인해 불길은 순식간에 세력을 키웠으며 인접한 다른 공장 건물들로 빠르게 옮겨붙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장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화재 발생 불과 5분 만인 오후 9시 1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며 초동 조치에 나섰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9시 48분을 기해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광역적인 자원 집중 투입을 결정하였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뿐만 아니라 인근 여러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시에 동원하는 조치로 통상 차량 51대에서 80대 사이의 대응이 필요한 대형 화재 시 발령되는 고수위 대응 체계다. 밤샘 진화 작업이 7시간 이상 이어지며 화세가 통제 범위 내로 들어오자 8일 오전 4시 30분에는 다시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번 진화 현장에는 소방 펌프차를 비롯한 장비 79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241명이 동원되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안산시는 화재 발생 직후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여 성곡동 공장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을 것과 차량 우회를 당부하는 등 시민 안전 조치를 시행하였다. 현장 주변은 여전히 자욱한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소방대원들은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잔불 정리 작업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최초 발화가 시작된 공장은 종이상자를 제조하는 시설로 내부에 다량의 종이와 포장재가 적재되어 있어 화기를 잡는 데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면적 928㎡의 2층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고 이는 곧바로 인접 건물들에 대한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의 복잡한 구조와 인접 공장들의 밀집도를 고려할 때 화재의 완전 진멸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화재 현장 일대에 공장들이 매우 밀집하여 인접해 있어 초진을 완료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 단지 내 공장 간의 좁은 이격 거리와 가연성 건축 자재의 사용이 화재 진압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구조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공장 지대에서의 화재는 개별 시설의 방화 시스템만으로는 확산을 저지하기에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고로 다시금 증명되었다.

일각에서는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 단계 격상과 초동 대처가 대형 인명 피해를 막는 결정적 분수령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화재 신고 접수 후 5분 만에 대응 단계를 설정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즉각 대피시킨 조치는 매뉴얼에 충실한 행정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화재에 취약한 공장 밀집 구조라는 환경적 요인이 재산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점에서 향후 산업 단지 설계 및 소방 도로 확보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공장 내부의 전기 설비 결함 여부와 평상시 소방 안전 관리 수칙 준수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산업 현장의 화재 예방이 단순한 개별 기업의 관리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 전체의 안전망 수호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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