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운영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프런티어(Frontier)’를 공개하며, 업무 현장에 본격적인 ‘AI 공동 작업자(AI Co-Workers)’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AI 확산 우려로 급락한 소프트웨어 업계와는 달리, 오픈AI는 프런티어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확장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AI 코워커’ 개념 공식화…사람과 협업하는 에이전트
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런티어는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배포·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 오픈AI가 발표한 에이전트 개발 도구들과 연동되며,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에이전트가 파일 작업, 코드 실행, 정보 처리 등 복합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지 시모(Fidji Simo) 오픈AI 애플리케이션 CEO는 이 에이전트들을 “인간과 협업하는 AI 동료”라고 규정했다.
▲ “연말이면 대부분의 디지털 업무는 에이전트가 수행”
시모 CEO는 기자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선도 기업들의 디지털 업무 대부분은 사람이 지휘하고,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실행하는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코드 작성 분야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됐으며, 향후 법무·재무·운영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소프트웨어 주가 급락 속 등장
프런티어 발표는 최근 소프트웨어·데이터 관련 종목 시가총액 3,0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한 직후 나왔다.
투자자들은 AI 확산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도구의 필요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오픈AI는 프런티어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사 AI 에이전트를 배포하는 ‘유통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모든 에이전트를 만들지 않는다”…플랫폼 전략 강조
시모 CEO는 “오픈AI가 모든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생각은 없다”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우리 위에서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경쟁자가 아니라 인프라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 MS·오라클·SAP도 참여 가능…개방형 생태계 지향
프런티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등 이미 자체 AI 에이전트를 보유한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에이전트는 프런티어를 통해 배포될 수 있으며, 동시에 기업 데이터 소스로 활용돼 맞춤형 에이전트 운영이 가능하다.
일부 활용 사례에서는 세일즈포스(CRM), 슬랙(Slack) 등 외부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도 필수적이다.
▲ 서비스나우·인튜이트·우버 등 초기 고객 확보
오픈AI는 이미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협력해 자사 AI 모델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에 직접 통합하고 있다.
프런티어의 초기 고객으로는 인튜이트(Intuit), 스테이트팜(State Farm), 써모피셔(Thermo Fisher), 우버(Uber) 등이 포함됐으며, 수십 개 기업이 추가로 테스트에 참여 중이다.
이번 프런티어 출시는 앤스로픽, 구글 등과의 기업용 AI 시장 경쟁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오픈AI는 프런티어를 AI 에이전트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함으로써, 자사 모델뿐 아니라 타사 에이전트까지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4분기 IPO 준비…기업 고객 확대가 관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4분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프런티어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기업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기 위한 플랫폼 락인(lock-in)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AI 모델 경쟁을 넘어, ‘에이전트 운영 표준’을 누가 장악하느냐가 향후 기업용 AI 시장의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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