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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몽타주 테크놀로지, IPO 첫날 57% 급등

장선희 기자

중국 반도체 기업 몽타주 테크놀로지(Montage Technology)가 홍콩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57% 급등하며 강한 투자자 관심을 입증했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몽타주 테크놀로지는 홍콩 거래 첫날 공모가 주당 106.89홍콩달러 대비 168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171홍콩달러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 총 9억 달러 조달…R&D 투자에 ‘베팅’

이번 홍콩 상장을 통해 몽타주 테크놀로지는 총 70억4천만 홍콩달러(약 9억 달러)를 조달했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의 주요 사용처로 연구개발(R&D)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제품 상용화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운영자금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몽타주 테크놀로지는 세계 최대 메모리 인터커넥트 칩 공급업체 중 하나로, 서버·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 청약 열기 폭발…개인·기관 모두 ‘과열’

투자 수요는 상장 전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공시된 배정 결과에 따르면 일반 청약 경쟁률은 700배 이상, 기관투자자 대상 국제 트랜치 역시 37배 이상 초과 청약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IPO에는 JP모건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윈펑 캐피털(Yunfeng Capital) 등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이 포함된 17곳의 코너스톤 투자자가 참여해 약 4억5천만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홍콩증시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AI 붐·미중 갈등 속 중국 반도체의 ‘자금 창구’ 된 홍콩

몽타주 테크놀로지의 성공적인 상장은 최근 홍콩 증시의 자금 조달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들은 ▷AI 수요 급증 ▷미국의 첨단 반도체·장비 수출 규제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이라는 복합적 환경 속에서 홍콩을 핵심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 흥행이 향후 중국 기술기업들의 홍콩 상장 러시를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은 변수…실적이 관건

다만 전문가들은 상장 초기 급등 이후에는 실적 성장과 기술 경쟁력 입증 여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D 투자 확대가 실제로 고부가가치 AI·서버용 반도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장기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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