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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브리핑] 세종·울산 등 지방 아파트 거래량 반등…"가격 상승세는 제한적"

음영태 기자

지난달 세종시와 울산시를 비롯한 지방 일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인 12월을 웃돌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뚜렷한 거래량 증가 흐름이 포착되었다.

▲ 세종 18%·울산 17% 급증… 지방 시장 '기지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의 1월 거래량은 507건으로 전월(429건) 대비 1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울산 역시 1,324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17% 늘어났으며, 대전(7%), 경남(4%), 광주(2%) 등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추가 신고가 2월 중 반영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종 집계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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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은 '제자리'…"상방 압력 낮아"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지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세종시의 경우 거래량은 늘었으나 중위가격은 5억 3,300만 원에서 5억 900만 원으로 소폭 조정되었고, 평균가격도 큰 변동이 없었다.

울산과 대전 역시 거래 증가가 가격 상승 신호로 이어지지 않은 채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의 거래 증가가 가격을 끌어올릴 만큼의 강력한 매수세로 전환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 서울 32% 급감… 수도권은 '숨 고르기' 돌입

지방의 반등세와 달리 수도권은 거래량이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12월 4,733건에서 1월 3,228건으로 줄어들며 전월 대비 32%의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 역시 전월 대비 각각 4%가량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그동안 이어졌던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 환경으로 인해 시장이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 일시적 반등인가 회복의 전조인가… 향후 추이 주목

지방 시장의 이번 거래량 반등이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그간 공급 부담과 지역 경제 위축으로 눌려있던 수요가 연초를 맞아 일시적으로 나타난 '기저효과'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거래량이 저점 구간을 지나 완만하게 회복되는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미세한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향후 거래 증가가 일시적 현상을 넘어 본격적인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는 2~3월의 추가 거래 추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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