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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고려아연, 美 74억 달러 통합제련소 건립 속도 ... 공급망 재편 주도

음영태 기자
고려아연 울산 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울산 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10조9천500억원 규모의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이는 핵심광물 자급력을 강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와 금융 지원이 더해진 대형 사업으로, 2029년부터 13종의 비철금속 생산을 목표로 한다. 고려아연은 기존 제련소 인프라와 숙련 인력을 활용하며 미중 갈등 속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미국 통합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 공식 출범

고려아연은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공식 기념식을 개최하며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행사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해 박기원 사장, 이승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와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 현지 핵심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11종의 핵심광물을 포함한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반도체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 10조9천500억원 투자, 핵심광물 자급력 강화 전략

이번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10조9천500억원(약 74억3천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 자급력 강화를 목표로 지분 투자 및 금융 지원을 통해 고려아연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고려아연은 클락스빌 내 65만㎡ 규모의 부지에 2027년 착공을 시작하여 2029년부터 주요 생산에 돌입하고, 2030년 초에는 완전한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정책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 기존 인프라 활용 및 인력 승계 통한 시너지 창출

고려아연은 최근 클락스빌에 위치한 기존 니어스타USA 제련소 및 관계사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기존 시설을 개·증설하고 새로운 제련소 시설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기존 제련소의 숙련된 인력을 그대로 고용 승계하여 초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인수 부지 내 5곳의 폰드장에 있는 약 62만 톤 규모의 제련 부산물을 리사이클링하여 게르마늄, 갈륨, 인듐 등 핵심광물을 회수할 방침이다. 또한, 제련소 소유의 광산 2곳을 통해 핵심광물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예정이다.

▲ 최윤범 회장, 현장 중심 경영으로 성공적 안착 다짐

최윤범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직접 총괄하며, 고려아연의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클락스빌에 집약해 세계 최고의 핵심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과거 호주 SMC 아연 제련소 사장 재임 시 현장 인력과의 소통을 통해 적자 경영을 흑자로 전환하고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프로젝트의 성공적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현지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핵심광물 생산 거점 구축

이번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원 안보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전략적 선언으로 풀이된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분절화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 속에서,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탈중국' 가속화에 기여하며 미국의 경제 안보 대응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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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고려아연, 美 74억 달러 통합제련소 건립 속도 ... 공급망 재편 주도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