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헬스케어 대기업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 주가는 전일 대비 1.20% 상승한 277.2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평가와 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규제 리스크와 2026년 회원 감소 전망 속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다.
▲ 애널리스트 상향 조정 및 기관 투자 확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는 최근 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옵텀(Optum) 사업부의 예상보다 큰 마진 개선과 주당순이익(EPS) 상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언급에 기반한 것이다. 실제로 FNY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FNY Investment Advisers LLC)는 2025년 4분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지분을 106.6% 늘려 전체 포트폴리오의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관인 애버딘 그룹(Aberdeen Group plc)은 같은 기간 지분 9.4%를 축소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엇갈리는 양상도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24명의 평균 목표주가는 363.38달러이며, '보통 매수(Moderate Buy)'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 규제 리스크 심화 및 2026년 실적 전망 하향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최근 여러 규제 당국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으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30일에는 주가가 3.89% 하락했는데, 이는 법무부(DOJ)가 옵텀 헬스 서비스 부문과 보험 사업부 간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심화하고 인슐린 가격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스콧 스콧 법무법인(Scott Scott Attorneys at Law)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이사 및 임원들이 신탁 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며, 미국 상원 역시 요양원 환자 이송 관행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2026년 3월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집행 및 옹호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헬스케어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결성했다. 특히, 3일에는 척 그래슬리(Chuck Grassley) 의원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위험 조정(risk adjustment) 관행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20개 진단 코드에 대해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사후 급성 치료(post-acute care) 보장 거부 의혹에 대한 집단 소송과 맞물려 추가적인 규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규제 압력과 더불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2026년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에서 130만~140만 명, 메디케이드(Medicaid)에서 30만 명의 회원 감소를 예상하고 있어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2025년 견고한 실적과 2026년 성장 목표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2025년에 견고한 재무 성과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476억 달러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 매출이 16% 증가한 3,449억 달러를 기록했고, 옵텀(Optum) 매출은 7% 증가한 2,70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영업 현금흐름은 197억 달러로 순이익의 1.5배에 달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5.2%에서 2025년 2.7%로 하락했는데,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메디케어 기금 축소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 그리고 의료비 트렌드 상승에 기인한다. 회사는 2026년 매출 4,390억 달러 이상, 영업이익 240억 달러 이상,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17.75달러 이상을 목표로 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옵텀 헬스는 약 9%, 옵텀 Rx는 약 2%, 옵텀 인사이트는 최대 4%의 수익 성장을 예상하며 마진 개선을 통한 2026년 총 13%의 예상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 장기적인 투자 관점과 시장 전망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단기적인 규제 리스크와 회원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 시장의 견고한 수요와 수직 통합 전략을 통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26년 메디케어 영업 마진이 2025년 2.3%에서 3.0%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 상승률이 0.09%에 불과하여 산업 기대치 및 인플레이션 압력에 크게 못 미치는 점과 회원 기반의 잠재적 약화는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 규제 환경 변화와 옵텀 사업부의 마진 개선 추이, 그리고 예상되는 회원 감소폭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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