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지율 하락을 두고 공개적인 논쟁이 불거졌다. 윤상현 의원은 비상체제 전환을 촉구하며 수도권 민심의 위기감을 강조했고, 이에 장동혁 대표는 당내 비판의 공개적 표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최고위 회의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 인천 현장 최고위, 수도권 위기론 분출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인천시당에서 열려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표출되었다. 5선 중진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인천 민심은 처참하다"며 "수도권 민심은 빙하기 그 자체로, 차갑다 못해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당 후보들이 각자도생하며 노력하지만 유권자들이 당의 공약을 들으려 하지 않아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도부가 뭔가 결단을 해달라"고 촉구하며, 후보자들이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당 중앙의 혁신을 통한 "비상 체제로의 전환"을 솔직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당내 위기감 고조, 지도부 책임론 제기
윤 의원의 발언에 재선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도 동조하며 "역대 선거에서 인천은 전국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힘든 게 현실"이라고 현 상황의 어려움을 시인했다. 정승연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은 많은 주민이 "싸우지 말라, 왜 이렇게 분열하느냐"고 지적한다고 전했으며, 손범규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 D-58일을 앞둔 시점에서 "공천 갈등 문제만 연일 보도된다"며 당내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들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지도부의 대응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장동혁 대표의 공개 비판 자제 요구
당내 인사들의 잇따른 쓴소리에 장동혁 대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당내 현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표출했다. 장 대표는 이들의 발언을 듣고 난 뒤 "오늘 귀한 시간을 내서 인천에 왔고, 인천 국회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님들께 발언할 기회를 드리고 있다"며 "이 귀한 시간을 당내 얘기로 보내는 것은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말씀 주실 것들은 비공개 (회의) 때 말씀하셔도 된다"며 "이 시간에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 앞으로 인천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말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덧붙이며 공개적인 비판보다는 대외적 메시지 발신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당내 단합을 강조하고 외부적으로는 야당 비판과 정책 홍보에 주력하려는 지도부의 의중으로 해석된다.
▲ 공천 갈등 후폭풍 지속 양상
한편, 장동혁 대표는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지도부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권유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장 대표는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경선 관련 가처분 결정 등을 언급하며 법원 결정에 따라 해결해 나갈 것이며 "얼마든지 만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이 여전히 수습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지도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과 당내 분열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비상체제 전환 요구와 지도부의 리더십 사이에서 갈등의 폭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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