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을 둘러싼 '공천 회유' 주장이 제기되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국민의힘 남구청장 경선에서 탈락한 김동칠 전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후보의 사퇴를 조건으로 공천을 제안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은 해당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진실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 시장 후보 사퇴 조건부 구청장 공천 제안
울산 지역 정계에서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6년 4월 6일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김동칠 전 울산시의원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이 지난 3월 30일 김동칠 전 시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시장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남구청장 공천을 제안하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지역 인사 A씨와 B씨가 동석했으며, 이들이 김 전 시의원에게 "박맹우를 시장 후보에서 사퇴시키면 당신을 남구청장 후보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 제안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과도 이야기가 되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제안 수용을 종용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 갈등의 배경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박맹우 전 시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사건이 있다. 박 전 시장은 김두겸 현 울산시장이 단수 공천되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김동칠 전 시의원 역시 국민의힘 남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며 공천 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었다. 이러한 불만들이 쌓여 이번 폭로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내부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상황이다.
▲ '범죄 행위' 주장과 전면 부인, 법적 대응 예고
박맹우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박성민 의원과 김두겸 시장이 공모하여 후보자 회유라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김 시장의 사죄 및 후보자 등록 포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성민 의원은 김 전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시장이나 구청장 후보직과 관련하여 논의한 적은 전혀 없으며 이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만남의 목적이 정치를 왜 하려는지,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만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정도의 말을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전 시장 측은 책임 있는 대응이 없을 경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진실 공방이 사법적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지방선거 판세 영향 전망
이번 후보 사퇴 회유 의혹은 6·3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울산 지역 선거판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보수 표심 분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박맹우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는 본선에서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된 김상욱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 시한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울산 정가가 공천 관련 '내홍'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진실 공방의 결과와 법적 대응 여부가 향후 울산 지방선거의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