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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70선 2% 상승, 삼성전자 1분기 57조2천억 영업이익 ... 기업 실적 랠리

윤근일 기자
코스피 5,570선 2% 상승, 삼성전자 1분기 57조2천억 영업이익 ... 기업 실적 랠리
©연합뉴스 제공

 

국내 증시가 주요 기업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5,500선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수 오름세를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코스닥 또한 1%대 상승하며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 코스피, 삼성전자 실적에 2%대 상승

7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와 중동 휴전 기대감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장 초반 2% 이상 뛰어 5,5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1.99포인트(2.24%) 상승한 5,572.3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86포인트(1.87%) 오른 5,552.19로 개장하여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삼성전자 1분기 57조2천억 원, 역대 최대 실적 기록

국내 증시 상승의 주된 동력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매출액 또한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늘어났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만 약 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며,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 확보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3.83% 상승한 20만500원에 거래되며 '20만 전자' 타이틀을 되찾았고, 장 초반 한때 4.87% 상승한 20만2천5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 역시 3.39% 올라 강세를 보였다.

▲ 개인 순매수 주도, 외국인 기관 순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1천55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1천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2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8억원, 6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오른 1,508.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중동 정세 불확실성 속 낙관론 혼재

해외 증시는 중동 정세에 대한 낙관론이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과의 협상 기한을 앞두고 휴전 기대감에 3대 주가지수(다우존스, S&P 500, 나스닥)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협상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제시했으며,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을 전면 타격하는 것은 미국에도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양측의 타협 가능성에 시장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휴전안을 거부하고 영구적인 종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양측 간 이견이 지속되고 있어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 주요 업종 및 코스닥 동반 상승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70%), 현대차(2.03%), 삼성바이오로직스(2.9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07%) 등 대부분이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로템(-0.47%)과 KT&G(-0.64%)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85%), 전기·전자(3.79%), 일반서비스(3.23%)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종이·목재(-0.84%), 부동산(-0.65%), 오락·문화(-0.49%)는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7.84포인트(1.70%) 오른 1,065.21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319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764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6.50%), 에코프로비엠(4.55%), 레인보우로보틱스(5.3%), 알테오젠(1.66%) 등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삼천당제약(-12.46%), ISC(-5.21%), 펄어비스(-3.82%) 등은 하락했다.

▲ 향후 증시 전망과 변동성 유의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의 불확실성이 잔존하지만,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와 삼성전자 잠정 실적을 계기로 한 이익 모멘텀 개선 기대감에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중에도 중동 전쟁 관련 뉴스 흐름이 유가 등락을 통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시간 단위 변동성 확대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에 유의하며 보수적인 매매 템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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