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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1년 초과 난항,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 ... 해법 부재

이성경 기자
광주공항 국제선 1년 초과 난항,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 ... 해법 부재
©연합뉴스 제공

 

무안국제공항 폐쇄 장기화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요구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나,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실제 재개는 난항을 겪고 있다. 시민사회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호소하며 즉각적인 운항 허용을 촉구하는 반면, 정부는 기존 운영 원칙과 시설 문제를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시민사회,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요구 확산

전남 서남권의 관문 역할을 하던 무안국제공항이 지난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역민들의 항공 접근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무안공항의 폐쇄가 1년 3개월 이상 장기화됨에 따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공항국제선부활시민회의를 비롯한 4개 단체는 2026년 4월 7일 광주시청 앞에서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즉각 허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전남 시민들이 인천공항까지 왕복 8시간 이상을 이동하거나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3천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지역 관광산업 위축과 국제 교류 단절을 막기 위한 한시적 국제선 운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 기존 운영 원칙 및 시설 문제로 불가 입장

광주시는 무안공항 폐쇄 이후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025년 2월부터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을 전제로 한 기존 공항 운영 원칙을 고수하며 광주공항의 임시 취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또한 형평성 문제와 함께, 국내선 전용 공항인 광주공항이 국제선 운항을 위한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 및 시스템을 갖추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2026년 2월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가능성을 질의하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검토 중"이라면서도 광주공항이 국제공항이 아니므로 지정 절차와 함께 시설 및 시스템 전반을 갖추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 무안공항 재개항 지연, 복합적 요인 얽혀 해법 난망

국제공항 지정과 시설 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무안공항이 조만간 재개항할 것이라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대한 보류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안공항의 재개항은 여객기 참사 조사 및 유가족 협의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다시 임시 취항을 추진하더라도 최소 8개월 이상이 소요돼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여건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광주공항 국제선, 단기 취항 실효성 논란 직면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에 따른 지역민과 업계의 고충은 커지고 있지만,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은 단기적 실효성 측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국제공항으로의 지정 및 필수 시설 구축에 소요되는 최소 8개월 이상의 기간은 '임시'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광주공항의 인프라 부족 문제를 들어 임시 취항에 대한 유연한 정책적 판단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다만, 2026년 4월 7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광주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 개설이 새로운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4월 15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선 임시 취항보다는 즉각적인 해결책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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