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원택 대납 의혹 반박 ... 민주당 긴급 감찰 및 정치권 파장

음영태 기자
이원택 대납 의혹 반박 ... 민주당 긴급 감찰 및 정치권 파장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술·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고발했다. 이 의원은 의혹 제기가 민주당 경선을 방해하려는 허위 사실 유포라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경쟁 후보는 해당 의혹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당의 원칙 적용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 이원택 의원, 대납 의혹 전면 부인 및 법적 대응 착수

모 언론은 이원택 의원이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의 한 식당에서 열린 청년 모임에 참석, 고액의 식사비와 주류 비용 일부를 직접 결제하지 않고 제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이 음식점에서 발생한 고액의 식사비와 음주 비용 일체를 직접 결제하지 않고 제3자가 대납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 4월 7일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당시 자리가 청년들의 요청에 의한 정책 간담회였으며, 자신이 개최한 자리가 아니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인의 개인 식사 비용은 직접 지불했다고 강조하며, 간담회 자리가 완전히 해산되기 전에 먼저 이석했으므로 이후 참석자들의 식사 비용 지불 등은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기본적인 입장이나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 이 의원 측은 이날 전북경찰청에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고발 조치했다.

▲ 경선 직전 의혹 제기,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심 표명

이 의원은 민주당 경선을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 제기된 사안에 대해 그 출처가 의심된다며, 민주당 경선을 방해하고 왜곡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의혹 제기의 타이밍이 전북도지사 경선에 미칠 영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 경쟁 후보의 비판과 민주당의 긴급 윤리 감찰 지시

이원택 의원의 도지사 경선 경쟁자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이날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해당 비용은 김제·부안 지역위원회 소속 지방의원이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관계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보도 내용만으로도 도민들이 느끼는 우려와 문제의식은 절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관영 도지사의 대리비 논란이 비상 징계와 제명, 수사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겪었다"며, "이 의원 사안은 단순한 개별 의혹을 넘어 정치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되는지 다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선거 과정에서의 기부행위 또는 부적절한 비용 처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안의 성격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민주당 역시 앞선 사안에서 보여준 기준과 원칙이 이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월 7일 이원택 의원의 '술·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어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 차원에서도 이번 의혹을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시사하며,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원택#대납#의혹#반박#민주당
이원택 대납 의혹 반박 ... 민주당 긴급 감찰 및 정치권 파장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