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진술 압박 논란이 국회 국정조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정일권 부장검사는 가족사진을 제시한 배경에 대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인도적 조치였다고 밝혔다. '배 가른다'는 발언은 수사의 비유적 표현이었음을 강조하며 논란에 해명했다.
▲ 정일권 부장검사, 가족사진 제시 경위 해명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 조사 중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진술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일권 부장검사가 2026년 4월 7일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정 부장검사는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질의에 "남욱 변호사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인도적·도의적 차원에서 사진을 제시했다"고 답했다. 정 부장검사는 이전 수사팀에서 확보한 수사 자료에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알며, 당시 남욱 변호사가 1년가량 구금된 상태였기 때문에 아이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 '배 가른다' 발언, 수사 방법 비유 주장
정 부장검사는 남욱 변호사에게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 있다. 그건 니 선택이다'라는 발언으로 검찰에 유리한 진술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의 치료 방법에 비유를 했던 사실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비유적 표현으로서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욱 변호인의 접견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남욱 변호사가 2025년 11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검사로부터 들은 내용이라며 폭로한 바 있다. 당시 남 변호사는 정 부장검사가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며 '애들 봐야 할 것 아니냐. 여기 있을 거냐'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남욱 구치감 수감 적법성 논란
국정조사에서는 남욱 변호사의 구치감 수감에 대한 적법성 논란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은 "검찰이 2022년 9월 재판 이후 남욱 변호사를 구치감에 2박 3일 수용했다"며, 조사를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냥하듯 체포하여 데려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부장검사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금 장소인 구치소에 그대로 집행한 것이며, 이후 조사 또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을 뿐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 부장검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부부장검사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 대장동 수사 정당성 공방 지속될 전망
정일권 부장검사의 이번 국회 증언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의 검찰 강압 수사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이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여전히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어, 향후에도 대장동 수사의 정당성과 절차적 문제에 대한 정치적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욱 변호사가 기존 진술을 뒤집으며 검찰 수사 과정의 문제를 제기한 만큼, 관련 진술의 신빙성과 검찰의 해명이 추가적인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하여 2025년 10월 31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선고공판에 출석했던 남욱 변호사의 과거 진술 번복이 재차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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