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 D. R. Horton (DHI)의 주가가 137.07달러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3.28%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주택 건설업 투자 심리 위축과 개별 기업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하향 및 소송 이슈 부상
D. R. Horton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는 이날 씨포트 글로벌(Seaport Global)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다. 씨포트 글로벌은 D. R. Horton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또한, 지난주 D. R. Horton이 텍사스주 록월 카운티(Rockwall County)에서 인프라 비용 회피 시도 관련 소송에서 부분 약식 판결 요청이 기각된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 판결은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도로, 유틸리티 등 공공 서비스 비용 부담 주체를 가리는 고액 재판의 길을 열었다. D. R. Horton은 록월 카운티 리버 록 트레일스(River Rock Trails) 프로젝트의 1단계 개발에 대한 인프라 비용이 과도하다는 입장이지만, 카운티 측은 지역 성장으로 인한 부담을 기존 주민에게 전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 미국 주택 시장의 복합적인 상황
2026년 미국 주택 시장은 완화되는 금리 기대감과 여전한 공급망 및 비용 문제 사이에서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6년 건설 이자율은 주택 소유자의 구매력, 프로젝트 일정, 토지·노동력·자재 예산 배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이자율은 프로젝트 수익성을 제한하고 신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주택 건설업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높은 모기지 금리(84%)였으며, 2026년에도 65%의 건설업체들이 이자율이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구매자들이 가격 및 이자율 하락을 기대하는 경향(2025년 81%)과 개발된 부지 비용 및 가용성(2025년 63%)도 주요 난관으로 꼽힌다. 자재 관세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자재 비용 또한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 금리 인하 전망과 주택 수요 회복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모기지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여 연말에는 6%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주택 구매력을 높이고 신규 주택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25년 12월 주택 건설업체들의 향후 6개월간 판매 기대치는 소폭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건설 대출 비용을 줄여 건설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JP모건 글로벌 리서치(J.P. Morgan Global Research)는 2026년 미국 주택 가격이 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는 등 가격 상승률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포브스(Forbes) 또한 2026년 전국 주택 가격 성장률을 0%에서 3%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D. R. Horton은 2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시장 지위와 미래 전략
D. R. Horton은 2002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큰 주택 건설업체로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36개 주 126개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엔트리 레벨부터 럭셔리 주택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주택 구매자에게 모기지 금융 및 타이틀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과 지역별 개발 비용 증가는 D. R. Horton을 포함한 주택 건설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시장의 금리 변화와 주택 수요 동향에 따라 D. R. Horton의 전략과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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