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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단 감독 계약금 부풀리기 5천900만 원 횡령 ... 수사 확대

이겨례 기자
씨름단 감독 계약금 부풀리기 5천900만 원 횡령 ... 수사 확대
©연합뉴스 제공

 

경북경찰청이 문경시청 씨름단 감독 A씨를 선수 계약금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선수들과의 실제 합의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보고해 수천만 원의 차액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창단 초기부터 감독을 맡아온 A씨의 추가 비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문경시청 씨름단 감독, 계약금 횡령 혐의 구속

경북경찰청은 문경시청 씨름단 감독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선수 계약금을 부풀려 지자체로부터 더 많은 예산을 받은 후 그 차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역 스포츠단 운영의 투명성과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선수 계약금 부풀리기 수법과 횡령 금액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소속 선수 2명과의 계약에서 실제로는 총 2억 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문경시청에는 이보다 8천만 원 증액된 2억 8천만 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세후 5천900만 원에 달하는 차액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공 예산을 기망하여 사적으로 유용한 전형적인 수법으로, 단순한 횡령을 넘어 문경시 전체를 상대로 한 기만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 창단부터 이어진 감독직, 유사 사례 수사 확대

A씨는 2020년 문경시 씨름단 창단 초기부터 감독직을 맡아왔다. 이러한 장기간의 감독 재임 기간은 경찰이 유사한 추가 비리가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경시를 상대로 한 기망 행위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드러난 사건 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A씨의 범죄가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씨름단 내부 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문경시의 신속한 대응과 후속 조치

문경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시는 A씨를 감독 업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선수단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단 분리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체육실업선수단 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은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자체 운영 스포츠단의 계약 투명성 강화와 선수 관리, 감독 시스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문경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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