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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이주민 한국 지원, 400만 달러 투입해 고향 정착 ... 불안정 속 재통합 희망

이겨례 기자
짐바브웨 이주민 한국 지원, 400만 달러 투입해 고향 정착 ... 불안정 속 재통합 희망
©연합뉴스 제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짐바브웨로 돌아온 이주민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고향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약 4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이들의 안정적인 재통합을 돕고 있다. 이는 남아공 내 이주민들의 불안정한 체류 상황 속에서 귀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제공한다.

▲ 불안정한 귀환 이주민 상황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의 '짐바브웨 특별면제 허가(ZEP)' 폐지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짐바브웨 이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과 차별 속에서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 남아공 내 짐바브웨 이주민 수는 100만에서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2009년부터 ZEP 비자를 통해 남아공에 합법적으로 거주해왔으나, 2021년 비자 만료와 외국인 차별 심화로 많은 이주민이 본국 귀환을 강요받았다. 비자 폐지 시한이 2027년 5월 28일로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신분과 혐오 범죄 노출 등으로 많은 이들이 이미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특히 남아공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짐바브웨 국적 인정이나 신분증 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향에서도 이방인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 대한민국 정부의 짐바브웨 재통합 지원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이주기구(IOM)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짐바브웨 귀환 이주민들의 재통합을 지원하고 있다. IOM 한국대표부 등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짐바브웨 동부 4개 지역(에프워스, 고로몬지, 부헤라, 음베렝가)에서 약 400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 규모의 재통합 지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남아공 내 짐바브웨 이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귀환을 결정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귀환 후에는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 모자 보호 시설 신축 및 직업 훈련 통한 자립 기반 마련

이 사업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고로몬지 마시칸도로 클리닉과 음베렝가 코토퀘 클리닉에 건설된 모자 보호 시설이다. 이 시설들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의 협력을 통해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 건설 과정에는 총 339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귀환민이었다. 건설 참여자들에게는 염소, 종자, 농기구 등 지속 가능한 생계 자원이 제공되어 소득 창출과 지역사회 결속 강화에 기여했다.

또한, IOM은 귀환민들의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 마련을 위해 약 1,920명의 귀환민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용접, 재봉, 목공, 자동차 정비, 양계, 요식업 등 노동시장 수요에 기반한 직업훈련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귀환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사회 통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국내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귀환 가구에 염소와 옥수수 씨앗 등 생계 자산을 배분하고,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가구에 태양광 시설을 지원하여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 심리사회적 지원 및 인권 보호 역량 강화

사업은 경제적 자립뿐만 아니라 이주 과정에서 겪는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MHPSS)'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짐바브웨 인권위원회(ZHRC)의 역량을 강화하여 이주민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IOM은 취약한 공동체의 회복력과 자립 역량을 강화하며, 짐바브웨에서의 재통합 노력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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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이주민 한국 지원, 400만 달러 투입해 고향 정착 ... 불안정 속 재통합 희망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