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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5부제 첫날 혼란 발생 ... 이용자 불편, 운영 초기

이겨례 기자
공영주차장 5부제 첫날 혼란 발생 ... 이용자 불편, 운영 초기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 5부제 시행 첫날 일부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제도를 알지 못해 진입이 제지되거나 정기권 이용자들이 예외 적용을 위한 비표를 발급받는 등 초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관리 인력은 현장에서 시민 안내에 나섰다.

▲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첫날 현장 혼선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시행 첫날인 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혼란이 발생했다. 종로구 세종로 공영주차장에서는 오전 9시 41분께 차량 번호 끝자리가 3인 차량이 진입하려 했으나 차단기가 열리지 않았다. 당황한 차주는 "정말 전혀 몰랐다"며 차량을 앞뒤로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뒤따르던 차량 6대가 긴 줄을 서는 지연이 발생했다. 이날은 끝 번호가 3, 8인 차량의 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는 요일이었다. 해당 주차장에는 오전 9시 20분부터 약 30여분간 10대가 넘는 끝 번호 3, 8 차량이 진입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정기권 이용자여서 5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 정기권 차량 예외 적용 안내 혼란

중구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곳은 이용자의 90% 이상이 임대 상가의 정기권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부제 적용 제외 비표'를 받으러 온 이용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60대 정기권 이용자 김모씨는 지체 장애인으로 원래 차량 5부제 적용 제외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비표 발급을 위해 관리실을 찾았다. 주차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시설공단 직원은 "다른 분들이 '이 사람은 왜 들어가나'라고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구별하려는 차원"이라며 차량 대시보드에 비표를 비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단 직원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조를 편성해 주차장 입구에서 '차량 5부제 시행', '에너지 절약'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5부제 안내 활동을 펼쳤다. 종로구 종묘공영주차장에도 차량 5부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입간판이 내걸렸으며, 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약 2시간 동안 5부제로 회차한 차량은 5~6대로, 대부분 "알겠다"라며 순순히 회차했다고 전했다.

▲ 시민 반응과 관계 당국 전망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종로 귀금속 거리로 출근하는 55세 안세봉씨는 "몸이 좋지 않아 지하철을 잘 못 타지만, 어려운 시기이니 찬성은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출근했다는 46세 자영업자 전모씨도 "불편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고 본다"며 "다음 달부터는 5부제에 걸리면 하루는 다른 데에 주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5부제는 에너지 절약과 도심 교통량 감축을 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이용자들의 인식 제고와 안내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 당국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현장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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