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수천 기의 탄도미사일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 발사대를 이용해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주장해온 이란 미사일 역량의 "근본적 파괴" 주장과는 상반된 분석으로,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미사일 잔존 역량, 지하 시설의 위협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 이상이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지만, 상당수는 수리가 가능하거나 지하 시설에서 다시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란이 전쟁 시작 당시 약 2,500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했으며, 여전히 1,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로이터는 이란의 드론 역량 역시 공격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으나, 러시아로부터 유사 드론을 조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행정부의 ‘파괴’ 주장과 현실의 간극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의 군대가 격퇴되었고 미사일 보유량과 제조 역량이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전 국방부 장관 역시 이란의 미사일 역량이 "소진되었고, 크게 약화되었으며, 거의 완전히 무력해졌다"고 평가했다. 댄 케인 전 합참의장 또한 13,000개 이상의 미사일과 폭탄으로 이란의 방위산업 기반을 "산산조각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미국 당국자들의 평가는 이러한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 이란의 군사력 복원 능력과 국제사회의 제약
중동연구소의 케네스 폴락 정책부회장은 이란이 군사력을 신속하게 혁신하고 재건하는 데 놀라운 능력을 보여왔으며,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대부분 국가보다 강력한 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의 군사 역량 복원 속도는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와 수출 통제 역시 이란의 군사력 강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모든 제재 해제를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 지상군 없는 공습의 한계와 과거 사례
이란의 미사일 역량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WSJ는 1991년 이라크전 당시 미국은 항공력뿐만 아니라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이라크의 이동식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이란의 미사일 시설이 깊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 이스라엘이 발사대 입구 갱도 붕괴에 공습을 집중했음에도 지하 시설 자체를 파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