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군 아동 학대 관련 영상 공유 및 이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비판에 대통령의 재반박까지 이어지며 외교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이번 사태를 '외교적 자해 행위'이자 '국제적 망신'으로 규정하며 신중한 수습을 촉구하고 나섰다.
▲ 대통령 SNS 게시물, 외교 충돌로 비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아동 학대 의혹을 담은 영상을 공유한 것을 두고 외교적 파장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측의 비판에 대통령이 재차 반박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간의 외교적 충돌 양상이 나타났다.
▲ 국민의힘, '지혜로운 수습' 촉구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외교적 자해'이자 '국제적 망신'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수습을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타국 정부와의 불필요한 감정적 갈등을 멈춰야 한다"며 "아무리 옳은 말씀이라도 적절한 시기와 장소, 방법이 있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일은 2년 전 영상을 최근 영상처럼 호도하며 사실관계가 틀린 가짜뉴스를 대통령께서 확인 없이 SNS에 직접 공유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며 "민감한 중동 전쟁 상황에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 충돌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 '외교적 자해', '국제적 망신' 비판 쏟아져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각각 논평을 통해 "외교적 자해 행위",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언어는 외교적 고려와 함께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5선 중진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경솔함으로 촉발된 이번 외교적 마찰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한동훈, 이준석도 '국내용 외교' 비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은 '여기도 셰셰, 저기도 셰셰' 외교 철학을 가진 분이니, 연일 막댓(마지막 댓글) 사수하듯이 이스라엘과의 외교 충돌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외교라기보다 선거용, 국내용으로 보인다"며 "피해는 국민과 국가 경제로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SNS 글에서 "애초에 대통령께서 이것을 목적하셨다면 모를까, 외교적으로 대한민국이 크게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며 "외교적으로 늦지 않게 바로 잡고 대통령의 온라인 소통 방식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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