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을 지원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첩보는 오는 5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제기되어 국제 사회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만, 중국 측은 즉각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 미 정보당국, 중국의 이란 미사일 지원 가능성 주시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MANPADS)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저공비행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사용되는 무기로, 이번 첩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동 지역의 안보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5월 미중 정상회담 앞둔 민감한 시점 이번 의혹 제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크다. 국제 사회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분쟁을 비롯한 양국 간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민감한 시기에 제기된 중국의 이란 무기 지원설은 회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실제 수송 및 사용 증거는 불확실 다만, 소식통은 실제 미사일 수송이 이뤄졌는지 여부나 중국산 미사일이 분쟁 과정에서 사용되었다는 명확한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첩보의 구체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여지를 남긴다. 앞서 CNN 방송 역시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이란에 미사일을 운송하려는 조짐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이 또한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였다.
▲ 중국의 이란 지원 방식 및 국제 사회 분석 중국은 일부 기업을 통해 화학물질, 연료, 부품 등 군사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들을 이란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란을 지원해왔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그러나 완제품 무기 제공 사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헨리에타 레빈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이란보다는 걸프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기술·에너지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로 안정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이 전쟁 장기화를 원치 않을 것이라는 미 행정부 관계자들의 평가와 맥을 같이 한다.
▲ 중국, '근거 없는 주장' 강력 반박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란에 대한 미사일 지원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류펑위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이 분쟁 당사자 중 누구에게도 무기를 지원한 적이 없으며,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측에 근거 없는 주장을 삼가고 악의적인 연관성을 만들어내거나 선정적인 행태를 보이지 말 것을 촉구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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