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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협상 도중 "호르무즈 통과하려는 군함에 강력 대응"

김영 기자
이란, 美협상 도중
©연합뉴스 제공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과 군함에 대한 강력 대응 경고. 미국과의 핵 협상이 진행되는 민감한 시점에 발생한 이번 사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 이란의 군사적 경고와 배경

이란 외무부는 12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미국의 군함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긴장 사이의 불안정한 균형을 보여준다. 이란의 이러한 경고는 자국 안보 및 영향력 유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로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국제 사회 및 금융 시장의 반응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이번 경고는 국제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시간 동안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5% 상승했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또한 1.3% 상승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해상 통로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 선물 또한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을 나타냈다. CNN은 미국 국방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향후 전망 및 분석

이번 이란의 경고는 현재 진행 중인 핵 협상 과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테이블에서의 지렛대 역할을 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실제적인 군사적 충돌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에 대한 분석이 엇갈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의 이번 발언이 협상 상대방에게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협상 국면에서 이란의 태도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단순히 지역적인 문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란과 미국 간의 소통 채널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으나, 예기치 못한 오판으로 인한 확전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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