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개막 이후 야구장 인근 편의점과 구단 특화 매장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야구 특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구단과의 협업을 강화하거나 특별 매장을 운영하며 야구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야구장 인근 편의점 매출, 개막 후 2주간 '4배' 증가
2026시즌 프로야구 개막 후 첫 2주간의 주말 동안 야구장 인근 편의점과 구단 특화 매장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야구장 인근 GS25 매장들은 개막 첫 주말(3월 28∼29일)과 둘째 주말(4월 4∼5일)에 걸쳐 전달 동기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인기 과자인 '홈런볼' 매출은 12배까지 치솟았다. GS25는 만원 관중을 대비해 하루 100톤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함께 운영하는 GS25의 야구 특화매장 3곳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약 4배 가까이 올랐다.
CU 역시 개막 첫 주말 야구장 인근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27.1% 증가했으며, 둘째 주말에는 31.2%로 상승률을 더욱 높였다. CU 관계자는 "구장 내 입점 점포의 회전율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맥주, 생수, 홈런볼 등 핵심 상품 중심으로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부산 사직야구장, 서울 잠실야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광주 기아챔피언스파크 인근 점포 매출이 2.4배 증가했다. 인천 SSG 랜더스필드 인근 이마트24 점포는 개막 후 2주간 주말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2.8배, 6.9배까지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 지난해 '야구 특수' 이어 올해도 마케팅 경쟁 심화
지난해 프로야구 시즌 역시 편의점 업계에 전례 없는 '야구 특수'를 안겨주었다. 정규시즌(3월 22일∼9월 30일) 동안 GS25의 한화 이글스 특화매장 2곳은 굿즈 판매만으로 약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기간(10월 26∼27일) 잠실야구장 GS25 매장은 하루 평균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U가 두산 베어스와 협업해 출시한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누적 판매량 70만 개를 돌파했으며, 세븐일레븐의 롯데 자이언츠 협업 '마! 응원' 시리즈 상품과 KBO 야구 카드는 각각 400만 개씩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올해 편의점 업계는 더욱 공격적인 야구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GS25는 특화매장 운영과 더불어 야구장 전광판을 통한 브랜드 홍보 영상 송출을 계획 중이다. CU는 두산베어스점에서 구단과 협업한 신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 자이언츠와 협업한 15종의 상품을 올해에도 선보이며 팬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올해 야구팬 공략에 새롭게 뛰어들어 지난달 '트렌드랩 성수점'에 'SSG랜더스 팝업존'을 개설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굿즈 판매, 선수 사인 경품 추첨, 구단 스티커 제공 등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팝업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선수 사인 유니폼과 모자는 이미 완판되었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야구 마케팅은 강력한 팬덤을 편의점 고객으로 전환하는 윈윈 효과를 창출한다"며 "편의점은 야구 굿즈나 유니폼 수집 문화를 확산하는 채널로서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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