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5대銀 가계대출 조이니…문턱 낮은 인뱅 1분기 5천600억원 늘어

윤근일 기자
5대銀 가계대출 조이니…문턱 낮은 인뱅 1분기 5천600억원 늘어
©연합뉴스 제공

 

올해 1분기 5대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조원 가까이 줄어든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은 5천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쏠리는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2조원 감소, 인터넷은행 5천억원 증가

올해 1분기,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 9천491억원 감소하며 765조 7천2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간 5천551억원 증가한 74조 4천28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인터넷은행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연속으로 가계대출 잔액을 늘린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5대 은행은 2월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은행별 상세 증감 현황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1분기 동안 4천428억원이 증가한 44조 2천952억원을 기록했으며, 토스뱅크도 1천781억원 늘어난 14조 1천311억원을 보였습니다. 다만, 케이뱅크는 661억원 감소한 16조 1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대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연간 1조 1천500억원에서 2조 3천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주택담보대출 흐름도 유사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 부문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되었습니다. 3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천952억원 증가한 38조 7천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조 2천742억원 감소한 610조 3천339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5천147억원을 늘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이 2천817억원 증가했으며, 케이뱅크는 3천12억원 감소했습니다.

▲ 인터넷은행 대출 증가 요인과 향후 전망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여신 규모가 작고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를 채워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완화된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적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인터넷은행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그 수요에 비해 대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대출 잔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서민금융상품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성 대출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1.5% 이내로 제한하며, 금융사별 가계대출 관리 실적을 고려해 구체적인 대출 증가 목표치를 제시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인영 의원은 금융당국에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 확정을 촉구하며, 인터넷은행이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대출 수요가 특정 상품에 쏠리지 않도록 균형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대銀#가계대출#조이니…문턱#낮은#인뱅
5대銀 가계대출 조이니…문턱 낮은 인뱅 1분기 5천600억원 늘어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