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개막 후 야구장 인근 편의점 및 특화매장의 매출이 크게 상승하며 야구팬을 겨냥한 편의점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야구 열풍, 편의점 매출 견인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야구장 주변 편의점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 개막 후 첫 2주간 주말 동안, 잠실야구장 인근 GS25 매장에서는 전달 동기 대비 매출이 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자 '홈런볼' 매출은 12배 급증하며 야구 관람객들의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협력해 운영 중인 GS25의 야구 특화매장 세 곳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네 배 가까이 상승했다.
CU 역시 개막 첫 주 야구장 인근 점포 매출이 전주보다 27.1% 증가했으며, 둘째 주에는 31.2%까지 상승했다. CU 관계자는 "구장 입점 점포의 회전율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 구성을 맥주, 생수, 홈런볼 등으로 단순화하고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부산 사직야구장, 서울 잠실야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광주 기아챔피언스파크 인근 점포 매출이 2.4배 증가했으며, 인천 SSG 랜더스필드 인근 이마트24 점포는 개막 후 2주간 주말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2.8배, 6.9배까지 뛰었다.
▲ 지난해 야구 특수, 올해 마케팅 강화로 이어져
지난해 편의점 업계는 프로야구 시즌 동안 전례 없는 '야구 특수'를 경험했다. 정규시즌 기간(3월 22일∼9월 30일) 동안 GS25의 한화 이글스 특화매장 두 곳은 굿즈 판매만으로 6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기간(10월 26∼27일) 잠실야구장 GS25는 하루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U는 두산 베어스와 협업한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70만 개 이상 판매했으며, 세븐일레븐은 롯데 자이언츠 협업 '마! 응원' 시리즈 상품과 KBO 야구 카드를 각각 400만 개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편의점들은 야구 관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GS25는 특화매장 운영과 더불어 구장 내 전광판에 브랜드 홍보 영상을 송출하는 마케팅을 추진한다. CU는 두산베어스점에서 구단과 협업한 신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와 협업한 상품 15종을 올해도 출시했다. 이마트24 역시 지난달 '트렌드랩 성수점'에 'SSG랜더스 팝업존'을 열고 굿즈 판매, 선수 사인 경품 추첨, 구단 스티커 제공 등 다양한 고객 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팝업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선수 사인 유니폼 및 모자는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야구 마케팅은 팬덤을 편의점 고객으로 전환하는 윈윈 효과를 창출하며, 편의점은 야구 굿즈나 유니폼 수집 문화를 확산하는 채널로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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