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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창고 화재 "페인트 제거에 토치 사용 중 불"

이겨례 기자
완도 창고 화재
©연합뉴스 제공

 

전남 완도군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했다. 화재는 공장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토치 사용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에 취약한 자재와 구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 냉동창고 화재, 소방관 2명 순직

12일 오전 8시 25분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에 위치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내부로 진입했으나, 현장에서 고립된 후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 페인트 제거 작업 중 발화 추정, 급속 확산

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2009년에 준공되어 약 20년 가까이 된 건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화재 발생 직전, 건물 내부에서는 울퉁불퉁한 바닥면을 평탄화하고 재포장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는 소방 당국에 건물 페인트 제거를 위해 토치를 사용하던 중 불이 시작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 에폭시 및 샌드위치 패널, 화재 확산 가속화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불에 취약한 에폭시가 바닥에 포장되어 있었다는 점이 지목된다. 에폭시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불이 붙어 빠르게 번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페인트 제거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가 에폭시 바닥으로 옮겨붙으며 화재 규모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건축물 일부에 샌드위치 패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화염이 더 쉽게 확산되고 진화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 정확한 원인 조사 진행 중

현재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감식 및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발생 경위와 확대 과정, 그리고 순직한 소방관들의 사고 당시 상황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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