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군외면 소재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내부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관 2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장 동료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 비극의 현장, 꺼지지 않는 슬픔
12일 오전 8시 25분경 완도군 군외면의 한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거센 불길이 치솟으며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번졌습니다. 출입문과 창문 틈으로 붉은 화염이 쏟아져 나왔고, 지붕 아래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건물 외벽을 타고 번진 불길은 3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25분경 진화되었으나, 현장은 참혹했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 곳곳은 종잇장처럼 찢겨 있었고, 뜨거운 열기에 지붕은 내려앉았습니다.
▲ 고립과 순직, 동료들의 절규
화재 발생 직후,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건물 내부로 진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고립된 소방관 2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희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습되어 구급차에 실리는 동료의 모습을 지켜보던 소방대원들은 말을 잃었습니다. 참았던 울음이 터져 나왔고, 믿기지 않는 현실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동료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애써 슬픔을 다독였지만, 밀려드는 슬픔과 허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 주민들의 안타까움
화재 현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불이 크게 난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그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니 너무 안타깝다"며 "소방관도 결국 사람인데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습니다. 불길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두 소방관에 대한 안타까움은 지역 사회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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