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가 예비후보 등록 첫 주말부터 시민 접촉을 대폭 늘리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대구시장 주자들은 공천 갈등 봉합이 지연되는 가운데 지도부 비판 및 당원 사과 등 각자도생의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 김부겸, 주말 맞아 시민 소통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김부겸 전 총리는 예비후보 등록 첫 주말인 12일과 13일, 14일 연이어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렸다. 12일 오전 지역 언론사가 주최한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난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상의를 입고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본격적인 공개 활동에 나섰다. 앞서 11일에는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주최 기념식, 재구상주 한마음 체육대회, 대구 문화예술인 간담회 등에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출마 선언 이후 지역 종교계 및 정관계 원로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대구 복귀 신고'에 공을 들여왔다.
김 예비후보는 13일과 14일에도 대구 중소기업인 및 전통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지역 민심 청취에 집중할 계획이다. 1호 공약인 대구 산업 대전환 준비의 일환으로 15일에는 '대구경북ICT기업협회'와 만나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힌다. 김 예비후보 측은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접촉하는 공개 일정을 늘릴 것"이라며 "현장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전과는 다른 선거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민의힘, 공천 내홍 속 '각자도생'
국민의힘 대구시장 주자들은 공천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자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마라톤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주 의원은 법원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심 결과를 기다리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 지도부를 비판하거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마라톤대회를 포함해 시민들을 만나는 공개 일정을 이어가며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한 행사장에서 만난 영상을 공개하며 "언젠가 만날 사람을 오늘 만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구시장 경선 주자인 유영하, 윤재옥, 추경호, 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역시 마라톤대회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등 지역 민심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개인 일정으로 마라톤대회에는 불참했으나 당원 간담회와 길거리 시민 인사 등을 이어가며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 후보별 페이스북 통한 '지지 호소' 경쟁
한편, 후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추경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원들을 향한 사과의 글을 올리며 "정치가 힘을 더해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만 끼쳐드리는 것 같다"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대구마저 흔들리게 두지 않겠다"며 "대구에서 추경호가 이기면, 부산에서 박형준이 이긴다. 대구에서 추경호가 이기면 서울에서 오세훈도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서울, 부산에서 이재명 정권을 견제할 최소한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며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가 다시 뭉치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윤재옥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대구시민들께 많은 실망을 드리고 있다. 대구를 보지 않고 정치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대구시장은 대구에 미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저 윤재옥은 대구에 미쳐있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최은석 의원은 지능형 로봇 등 8대 전략 산업 정책을 소개하며 "대구 경제 대전환 준비를 마쳤다"며 "8대 전략 산업을 키우고 정주 환경을 개선해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가 생기며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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