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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부활절 휴전 위반" 서로 비난…미사일 공격은 멈춰

이겨례 기자
러·우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32시간 휴전에 돌입했으나, 양측 모두 휴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공방을 벌였다. 장거리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은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상호 비난 지속 정교회 부활절인 11일 오후 4시부터 발효된 32시간 휴전 합의는 시작과 동시에 상호 비난으로 얼룩졌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휴전 발효 이후 12일 오전 7시까지 러시아군의 휴전 위반 건수를 2,299건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 중 포격 479건, 드론 타격 747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러시아의 일방적인 위반임을 주장했다. 이에 러시아 국영 메신저 막스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휴전 위반 건수는 포병 및 전차 사격 258회를 포함하여 총 1,971건이라고 반박했다.

▲ 주요 도시 장거리 공격 중단, 군사들의 부활절 미사 참석 주목할 점은 휴전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매일 수백대씩 날아들던 러시아군의 샤헤드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 공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군인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멈추면서 부활절 미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휴전 합의가 최소한 일부 지역에서는 군사 활동의 실질적인 완화를 가져왔음을 시사한다.

▲ 휴전, 종전 협상 재개 여부는 불투명 지난해 부활절에도 30일간 휴전 합의가 있었으나, 양측의 상호 비난 속에서 '말뿐인 휴전'으로 끝난 전례가 있어 이번 휴전의 종전 논의 재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휴전 합의는 미국의 중재 없이 양국이 자체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미국의 중재 하에 세 차례의 종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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