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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16일 종전 협상 재개? 원칙적 합의 가능성은

윤근일 기자
미국 이란, 16일 종전 협상 재개? 원칙적 합의 가능성은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이번 주 후반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빠르면 16일 대면 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양측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관계에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결렬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불과 며칠 만에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양측과 협상 시기를 조율 중이며 이르면 16일,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대면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역봉쇄'를 단행한 이후 나온 것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재점화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이란과의 관계에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 협상 재개 배경과 촉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움직임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13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석유 운송 차질에 대비하여 원유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되었으며,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군사적 압박 속에서 외교 채널이 다시 가동되는 것은 양측 모두 전면적인 충돌을 피하고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지를 내비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키스탄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양측의 복귀를 추진하는 가운데, 1차 협상 결렬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재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양측의 입장 차이와 주요 쟁점

1차 협상이 '노딜(no deal)'로 끝난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과 이란 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강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하며, 특히 핵 농축 수준의 단계적 감축과 해협 봉쇄 중단을 핵심 쟁점으로 제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20% 농축 우라늄의 단계적 포기를 압박했으나, 이란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오히려 자국의 안보 주권과 관련된 사안임을 강조하며 반발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한 자릿수' 농축 수준으로의 감축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및 자국의 안보 이익 보장을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핵심 쟁점들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이번 재협상 역시 난항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향후 전망과 잠재적 파장

미-이란 종전 협상의 재개 가능성은 국제 사회에 여러 가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함께 국제 유가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YTN 보도에 따르면, 미-이란 협상 재개 기대감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한때 '6천 피'를 탈환하는 등 금융 시장에도 일부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고, 1차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만큼, 재협상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말 외교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향후 몇 주간의 외교적 노력 결과가 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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