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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황 옹호’ 멜로니까지 함께 비난

이겨례 기자
트럼프, ‘교황 옹호’ 멜로니까지 함께 비난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양측 관계에 균열이 발생했다.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교황에 대한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에게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번 갈등은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교황에 대한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한 데서 촉발되었다. 멜로니 총리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으나,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양측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 트럼프-멜로니 관계 균열 조짐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멜로니 총리의 이번 비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에게 한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 시국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의 정상으로서, 교황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좌시할 수 없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멜로니 총리는 특히 지난 4월 1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 기조와도 상충되는 지점이다.

▲ 이란 공습 이후 갈등 심화

멜로니 총리의 이번 공개적인 비판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표하며 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핵무기 제거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그녀에게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멜로니 총리가 그동안 보여왔던 강경 우파 성향과 대외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를 언급하며, 현재의 태도 변화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참석한 몇 안 되는 해외 정상 중 한 명이었던 멜로니 총리의 태도 변화는, 단순한 외교적 이견을 넘어선 관계의 균열을 시사한다.

▲ 향후 정치적 파장 전망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 간의 공개적인 설전은 향후 국제 정치 지형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외교 정책 기조에 대한 유럽 지도자들의 반응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또한, 이탈리아의 현 집권 세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관계 재정립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도, 유럽 내에서의 자국의 영향력 강화와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가 양측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기보다는, 향후 협력과 견제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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