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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매립지 변신… 3대 즐기는 27홀 '정원형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

이성경 기자
울산, 매립지 변신… 3대 즐기는 27홀 '정원형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여천매립장에 97억원을 투입해 3개 코스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 고령층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넘어 3대가 함께 즐기는 친환경·정원형 시설로 조성되며,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울산시는 15일 여천매립장에서 '정원형 여천파크골프장 조성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이번 사업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여천매립장을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총사업비 97억원이 투입되며, 3개 코스에 총 27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 여천매립장의 새로운 활용 방안 모색

여천매립장은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이후, 1981년부터 1994년까지 13년간 쓰레기 매립이 이루어진 곳이다. 이후 2009년까지 15년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치며 부지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과거 도시 숲이나 물류단지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부지 매입비 확보와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통해 매립장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상부 녹지를 활용하여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 3대 가족을 위한 특화 설계와 차별화된 시설

이번 여천파크골프장은 단순히 파크골프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3대(代)가 함께 걷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정원형 시설'을 목표로 설계된다. 기존 파크골프장의 고령층 중심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클럽하우스를 설치하여 이용 편의를 높였으며, 티박스 주변에는 국제정원박람회 참가국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을 배치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그리스의 신전 기둥, 멕시코의 선인장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중앙광장에는 산업도시 울산이 스포츠 선진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공업탑 모형도 설치될 예정이다.

코스 설계에서도 혁신을 시도한다. 각 홀과 홀 사이에는 오솔길을 배치하여 마치 정원을 거닐며 골프를 즐기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경사와 벙커, 해저드 등 다양한 요소를 도입하여 게임의 재미와 난이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특히 C코스의 9개 홀은 기존보다 90미터 이상 길어진 240미터로 설계되어, 이곳을 파크골프장의 대표(시그니처) 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골프장 외곽에는 둘레길을 조성하여 파크골프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산책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 산지형 파크골프장 추진 등 타 지역 동향

울산시는 여천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외에도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산지형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산지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하고 벙커를 갖춘 독특한 코스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골프 시설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울산 중구와 동구에서도 각각 태화강 어울림 파크골프장과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이 추진되거나 준공되어 운영 중에 있으며, 울주군 또한 서부권 최대 규모의 언양체육공원 조성에 439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별로 스포츠 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은 울산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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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매립지 변신… 3대 즐기는 27홀 '정원형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