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LG화학, 매각사업부 희망퇴직 단행

강선원 기자

LG화학이 전사 희망퇴직에 이어 매각 예정 사업부 직원들까지 대상으로 한 추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이중 구조조정'에 나섰다.

15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첨단소재 부문 내 수처리(워터솔루션) 필터와 편광필름소재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진행한 전사 차원의 장기근속자 희망퇴직과는 별도로 추가 단행하는 인력 조정이어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에는 90년생(36세)까지 포함돼 "90년생도 짐 싼다"며 젊은 직원층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LG화학의 이번 조치는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매각을 예정하고 있는 사업부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다. 수처리 필터와 편광필름소재 부문은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매각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첨단소재 부문은 LG화학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여겨져 왔던 분야여서, 이 부문에서의 사업 정리가 단행되는 것은 회사의 사업 방향성 전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전사 희망퇴직과 별도로 매각 사업부에서 추가 인력 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LG화학의 구조조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상 사업부의 인수 기업 선정과 잔여 인력 처리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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