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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방미: '신 안보 전략' 수립 vs. '지선 앞두고 외유' 비판

음영태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방미: '신 안보 전략' 수립 vs. '지선 앞두고 외유' 비판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싱크탱크 및 공화당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며 '신 안보 전략' 수립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장 대표의 방미가 '외유'라는 당내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 현지 핵심 싱크탱크와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의 '신(新) 안보 전략' 수립 의지를 피력했다. 장 대표는 1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및 헤리티지 재단 등 미국 보수 진영의 주요 정책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방향성을 비롯해 안보, 경제, 에너지 문제, 중국의 위협, 그리고 미국 보조함 건조에 대한 한국 조선업의 수급 능력 등 외교 안보 전반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통해 에너지 위기와 안보 리스크 등 여러 위협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오늘의 심도 깊은 논의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우편투표 제한을 지지해온 조 그루터스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및 한국 정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을 비판해온 대럴 아이사 캘리포니아주 하원 의원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동혁 대표, 미국의 핵심 싱크탱크와 외교 안보 현안 논의

장 대표의 이번 방미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안보 비전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싱크탱크 및 공화당 인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향후 한미 관계 설정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리티지 재단과 AFPI는 각각 미국 보수주의 정책 연구의 대표적인 기관으로, 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장 대표는 미국 행정부 및 의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북한의 핵 위협, 중국의 군사적 팽창,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복합적인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국민의힘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안보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당내, 지방선거 앞둔 시점의 '방미'에 대한 비판 잇따라

하지만 6·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장 대표의 미국 출장은 당내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주호영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어디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비유를 들며, "이런 엄중한 시기에 거기에 가서 희희낙락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역시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지방선거보다 선거 이후 본인의 정치적 행보를 위한 목적"이라며 날을 세웠다. 배 의원은 "후보들이 서울 각지에서 흰옷을 입고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는데,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이 된 우리 당 가장이 미국에서 최고위원과 손가락으로 브이하고 사진을 찍어 올릴 일이냐"고 지적하며, 장 대표의 행보가 선거를 앞둔 당원들에게 주는 상처를 꼬집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와 함께 방미 중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의사당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느냐. 꼭 이런 걸 공개해 더불어민주당에는 조롱받고 당원들 억장 무너지게 해야겠느냐"고 질타하며, 장 대표의 방미 행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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